위기를 두려워마, 에이핑크·걸스데이·하이라이트의 '전화위복'

  • 등록 2017-06-27 오전 6:00:08

    수정 2017-06-27 오전 7:16:13

에이핑크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전화위복. 재앙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이다. 

각자의 사정이란 언제나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했을 이의 탈퇴는 살점을 도려내듯 아프다. 의지하던 팬덤이 분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기는 오히려 재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초아 논란’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걸그룹 AOA의 리빌딩은 그래서 필요하다. 멤버를 떠나보낸 뒤 오히려 승승장구한 걸그룹 에이핑크, 걸스데이 그리고 하이라이트를 타산지석하자.

△홍유경의 탈퇴, 그리고 ‘NONONO’

홍유경은 에이핑크의 원년 멤버다. ‘엄친딸’ 이미지로 팀의 주축 역할을 했던 그는 2013년 4월에 학업을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이 과정에서 팬덤이 분열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일부 팬들은 갑작스런 결정에 그룹의 존폐까지 거론했다. 소속사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홍유경과 합의하에 결정한 일”이라고 밝히며 잦아들었다.

에이핑크는 홍유경의 이탈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같은 해 7월 세 번째 미니앨범 ‘시크릿 가든’을 발매했는데 타이틀곡 ‘NONONO’가 큰 인기를 끌었다. 멤버 정은지가 전해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1997’에 출연하고 손나은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를 통해 인지도를 얻는 덕이 컸다. 홍유경 역시 배우로서 제2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걸스데이

△두 번의 위기, 그리고 ‘나를 잊지마요’

걸그룹 걸스데이는 두 번의 멤버 교체를 겪었다. 2010년에 데뷔한 이들은 같은 해에 등장핸 미쓰에이, 씨스타보다 늦게 주목받은 ‘대기만성형 걸그룹’이다. 원년 멤버는 소진과 지선, 지해, 지인, 민아였는데 이중 지선과 지인이 먼저 탈퇴했다. 유라와 혜리가 합류했으나 지해가 추가로 팀을 떠나면서 4인조로 리빌딩했다.

굼떴던 걸스데이의 인기는 4인조 재편 후 급상승했다. 2012년 10월에 발매한 ‘나를 잊지 마요’로 주목받더니 이듬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기대해’로 홈런을 쳤다. 불명확했던 팀 컬러가 짙어지며 ‘여자대통령’ ‘Somthing’ 등 히트곡이 이어졌다. 2014년 8월에 방송한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 혜리의 ‘애교 동영상’이 인기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이라이트

△불화설, 그리고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그룹 비스트는 K팝을 대표하는 인기그룹이었다. 데뷔곡 ‘Shock’부터 ‘비가오는 날엔’ ‘Fiction’ ‘아름다운 밤이야’ ‘Good Luck’ ‘12시 30분’ 등 수없이 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하지만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멤버인 장현승과 다른 이들과의 갈등이다. 결국 비스트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와 성격차이로 분열했다. 그리고 소속사 문제가 엉키며 새둥지로 옮기며 ‘하이라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은 최악의 위기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를 잃고 새로운 팀명으로 데뷔 아닌 데뷔를 했다. 현재 하이라이트는 제2의 전성기라 불러도 좋을 만큼 폼이 좋다. 지난 3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CAN YOU FEEL IT?’의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공개하자마자 음원사이트 정상을 차지했다. 하이라이트는 어딜가나 “우리는 신인그룹”이라고 말한다. 위기를 겪은 후 오히려 초심을 되찾은 듯 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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