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군함도 강제징용 '만행' 언급 꺼리는 일본 조명

  • 등록 2017-07-05 오전 6:47:50

    수정 2017-07-05 오전 6:47:50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하시마섬(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PD수첩’이 군함도(하시마섬)에서 벌어진 일제의 잔혹한 만행을 되짚었다.

‘PD수첩’은 4일 방송한 ‘군함도, 그리고 아베의 역사 전쟁’ 편에서 일제치하 강제징용으로 군함도에 끌려가 광부로 일했던 피해자 김형석(96), 최창섭(88) 할아버지를 만났다. 피해자들은 지금도 당시의 참혹한 광경을 꿈에서 본다며 몸서리를 쳤다. 굴을 뚫고 들어가 길을 내는 굴진부에서 일을 할 때는 탄광 안이 너무 더워 팬티 한장에 러닝셔츠만 입고 일을 했는데 흐르는 땀을 탄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닦아서 눈을 못쓰게 된 사연, 육지로 도망치려다 잡혀와 고문을 당한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PD수첩’은 제작진이 직접 군함도를 찾아갔지만 강제징용과 관련한 표지판이나 팸플릿은 없었고 1시간 가량의 투어에서도 그에 대한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군함도 홍보를 담당하는 부서는 “내용을 어디까지 게재할지 국가의 판단과 검토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부분만 게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함도를 비롯한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유산’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 전 해당 유산의 전체 역사를 밝힐 것을 권고했지만 일본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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