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의 소환…워너원에 맞서는 JBJ·레인즈

  • 등록 2017-09-12 오전 6:11:50

    수정 2017-09-12 오후 1:52:14

JBJ(왼쪽)와 레인즈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Mnet 연습생 오디션 ‘프로듀스101 시즌2’의 출연진 대결 2라운드가 시작된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진이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 2팀이 연이어 데뷔한다. JBJ와 레인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그룹 간의 단체전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1라운드가 그룹 워너원 멤버 11인으로 선발되기 위한 출연진 간의 개인전과 비교된다. 이미 워너원이 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명이라는 엄청난 팬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데뷔해 가요계를 강타했다. 데뷔부터 워너원과 비교가 불가피한 JBJ와 레인즈가 첫 활동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JBJ
◇ JBJ, 팬들이 선정한 ‘정말 바람직한 조합’

JBJ는 오는 10월 18일로 데뷔를 확정했다. 레인즈는 이보다 이른 10월 12일을 전후해 데뷔할 예정이다. 현재 쇼케이스를 위한 대관 작업을 진행 중이다. JBJ는 애초 9월 데뷔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간 조율 등의 문제로 JBJ의 데뷔가 늦어졌다. 출발점이 같은 두 그룹이 데뷔부터 맞대결을 벌이게 된 상황은 이들의 운명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JBJ는 팬들이 그룹 결성을 주도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워너원에 뽑히지 못한 출연진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던 팬들이 댄서, 래퍼, 보컬 등의 멤버 구성으로 가상의 아이돌 조합을 만든 게 시발점이 됐다. 권현빈·김동한·김상균·김용국·김태동·노태현·타카다 켄타가 팬들이 제시한 멤버들이다. 팬들은 서울 지하철 삼성역에 JBJ의 광고까지 게재할 정도로 열성적이었고 멤버들이 광고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JBJ라는 그룹명은 ‘Just Be Joyful’(그냥 즐겨라)의 이니셜이면서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제발 분량 좀’이라는 우스갯소리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 방송에 비춰지는 분량만 확보했으면 워너원 멤버로 발탁됐을 것이라는 JBJ 멤버들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대변한다.

JBJ는 그룹 전체의 팬덤이 강하다는 게 워너원과 대조를 이룬다. 워너원은 각각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은 멤버들로 구성됐다. 가요계에서는 “워너원은 멤버별 팬덤이 경쟁관계로 성장하고 있어 그룹 전체 팬덤의 결집력으로는 JBJ가 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멤버 김태동이 변수다. 김태동은 소속사 메이저나인(더 바이브 합병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며 이탈해 JBJ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태동은 소속사와 JBJ 합류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이외 다른 멤버들은 각자 개인활동을 최소화하고 JBJ 데뷔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데뷔를 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에 돌입했다. 안무 연습과 녹음도 진행 중이다.

레인즈(사진=C2K엔터테인먼트)
◇ 레인즈 ‘병원선’ OST로 출사표

레인즈는 김성리·변현민·서성혁·이기원·장대현·주원탁·홍은기 7명으로 멤버가 확정됐다. 이들 역시 팬들의 지지가 데뷔의 기반이 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을 하며 친해진 연습생들끼리 자주 어울리면서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자 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팬들은 ‘모여서 뭔가 하려는 거냐’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여기에 힘을 얻은 멤버들이 ‘우리끼리 그룹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각각의 소속사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보컬 멤버 위주로 6명이 모이다 래퍼 장대현이 합류하며 그룹이 완성됐다. 멤버들이 자주 만남을 갖고 사진을 찍던 시기가 비가 많이 내렸던 올해 장마철이었다. 팬들은 그 모습에 ‘비 오는 날 모여서 뭔가 하는 게 이들의 ‘케미’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정해진 이름이 ‘레인즈’다. 팬들은 레인즈에 비 온 뒤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청량한 느낌의 음악과 무대를 바라고 있다. ‘레인즈’라는 그룹명에는 ‘레인보우 보이즈’라는 의미, ‘무지개길만 걷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레인즈는 최근 MBC 드라마 ‘병원선’ OST 메인 타이틀곡 ‘렛 잇 고, 렛 잇 비(let it go, let it be)’를 불러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레인즈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랩, 세련된 멜로디라인,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팝 스타일 곡이다. 멤버 김성리 소속사 C2K엔터테인먼트 측은 “레인즈의 정식 데뷔곡은 ‘병원선’ OST와 또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JBJ와 레인즈는 워너원 멤버들에 뒤처져 출발을 한 게 사실이다. 짧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처음 1등이 계속 그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문화 평론가인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진 모두 짧지 않은 기간에 경쟁을 치르면서 심적으로 적잖이 고생을 했을 것이다. 워너원 멤버들뿐 아니라 탈락한 출연진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 것”이라며 “JBJ와 레인즈 멤버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시켜줬으면하는 바람이다. 그게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