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휩싸인 워너원…비난 속 차트 줄세우기 '극과 극'

  • 등록 2018-03-20 오전 6:57:54

    수정 2018-03-20 오전 6:57:54

워너원(사진=YMC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컴백 이후 거센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상황에서도 신곡 음원들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과 엠넷닷컴 실시간 차트에서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변함없는 팬덤을 확인시켰다.

19일 오후 6시 워너원의 두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이 발매된 후 멜론에는 “솔직히 이번에 너무 실망했다”, “인성이 드러났다” 등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컴백 방송으로 19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Mnet ‘스타 라이브’에서 라이브 무대 전 대기실에서 나온 발언들 때문이다.

이 영상에서 강다니엘이 “우리는 왜 정산을 받지 못하는가”라고 말하자 박지훈은 “우리는 왜 20프로만 받아가는가”라는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옹성우가 “우리는 왜 잠을 잘 수 없는가”라고 외치자 박지훈은 “왜 스케줄이 빡빡한가”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나 아침에 X쌌다”, “휴대전화 번호 까발리자” 등 발언도 여과 없이 이어갔다. 하성운은 “미리 미리 욕해야겠다”며 온라인 방송 중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는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YMC엔터테인먼트는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추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난의 수위는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방송 중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도 평소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팬들을 생각하는지 눈에 보인다”는 지적부터 타이틀곡 ‘부메랑’ 제목에 빗대 “타이틀 제대로 잘뽑았네. 뒷담화하다 부메랑 맞았네”라는 빈축도 다수 올라왔다.

워너원의 신곡 음원들은 20일 오전 6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부터 7위까지 채웠다. 비난을 하던 네티즌들도 이 같은 차트 성적에 감탄을 하고 있다. 기존 앨범 타이틀곡 ‘뷰티풀’과 ‘에너제틱’은 8위와 9위다. 엠넷닷컴에서는 1~5위를 워너원의 신곡들이 차지했다. 팬덤이 집중된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다른 음원 사이트들에서는 워너원의 신곡이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음원차트에서도 역풍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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