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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 1차전에서 파에 그치면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쭈타누깐과 나사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쭈타누깐은 2차 연장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나사를 꺾고 통산 8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은 첫 우승이다.
전인지의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72홀에서 54홀 경기로 축소 됐다.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선전했지만, 5타를 줄인 쭈타누깐과 4타를 줄인 나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3라운드 평균 93%에 육박할 정도로 티샷의 정확도가 높았고, 그린적중률 또한 89%에 달할 정도로 흠잡을 게 없었다. 다만 마지막 날 퍼트 운이 따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단 4개만 성공시켰다. 1라운드 29개, 2라운드 28개이던 퍼트 수는 3라운드에서 31개로 높아졌다.
쭈타누깐은 두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집중력과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