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드러나는 박시후-송지효의 미스터리

  • 등록 2018-08-21 오전 8:06:29

    수정 2018-08-21 오전 8:06:29

KBS2 ‘러블리 호러블리’(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운명 공유체’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을 둘러싼 과거 미스터리가 실체를 드러냈다.

20일 방송한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제작 HB엔터테인먼트/러블리 호러블리 문화산업전문회사) 5, 6회에서 필립과 을순은 야산에서 시신과 함께 기은영 작가(최여진 분)의 유류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심각한 표정을 짓다가 윤아(함은정 분)의 갑작스런 등장에 그만 깜짝 입맞춤을 했다.

이후 필립은 자선 패션쇼에 참가했다가 죽은 줄만 알았던 은영이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같은 시각 을순 역시 은영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받고 패션쇼가 열리는 호텔로 나섰다. 필립은 홀린 듯 은영의 뒤를 밟았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고, 우연히 그 장소가 8년 전 일어난 화재 사건의 현장임을 알게 됐다.

그 순간 필립은 하얀 원피스를 입은 라연(황선희 분)의 모습을 발견했다. ‘오싹’한 기운에 비상구로 도망치던 필립은 빗물에 미끄러져 그대로 빌딩 외벽 철제 사다리에 매달리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때마침 나타난 검은 마스크의 남자는 필립의 손을 밟아 떨어뜨렸고, 그는 5층에서 추락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같은 장소에 있던 을순의 트럭 위로 떨어져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처럼 계속되는 기이한 사건으로 자꾸만 엮이는 두 사람. 여기에 ‘귀, 신의 사랑’ 대본은 을순이 쓰지 않아도 앞날을 예고하는 듯 저절로 써지기 시작하며 미스터리는 깊어졌다.

특히, 을순의 집을 찾았던 성중(이기광 분)이 필립과 을순의 집에 각각 심겨 있던 사과나무가 두 사람의 운명처럼 얽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필립은 어린 시절 엄마 옥희(장영남 분)의 굿판에서 자신에게 사과나무 목걸이를 선물한 소녀가 을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순간 ‘귀, 신의 사랑’ 3부의 엔딩처럼 필립의 집 유리창이 전부 깨지면서 앞으로 벌어질 미스터리한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방송 말미, 8년 전 화재사건 현장에서 쓰러진 필립을 지켜보는 을순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귀, 신의 사랑’ 대본은 필립과 을순에게 벌어질 사건들을 예고하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강렬한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의 과거가 드러나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러블리 호러블리’ 시청률은 각각 4.9%와 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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