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 군복무 중 아내 혼전임신…장인어른 "그리 흥분해가지고.."

  • 등록 2019-01-10 오전 8:38:53

    수정 2019-01-10 오전 11:19:37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래퍼 개코가 혼전임신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야수의 은밀한 매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인권, 김기방, 다이나믹듀오 개코, 에픽하이 미쓰라가 출연했다.

이날 개코는 아내 김수미가 자신보다 더 인기스타라고 전하며 “균형이 깨지는 것 같다. 돈벌이에 따라서 힘의 균형이 깨지지 않나”라며 “요즘엔 내가 아내에게 물을 갖다 준다. 정수4, 냉수6으로 온도를 맞춰서. 지나가다 보시는 분들이 ‘개코다’ 하면서 온다. 알고 보면 아내와 사진을 찍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코는 혼전임신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 임신테스트기 사진이 왔다”며 “한 순간이라도 주저하면 아내가 화낼 게 분명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척 고민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낳자, 낳고 결혼하자’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미친 듯이 고민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개코는 “임신 사실을 밝히고 장인어른께 1시간 동안 혼났다. 장인어른께서 외동딸인 아내를 무척 애지중지 키우셨기 때문이다”며 “장인어른이 부산 분이신데 ‘니들이 그리 젊은 건 알겠는데 그리 흥분해 가지고 그러면 쓰나’라고 하셨다. 사죄드리고 내가책임지고 잘 살겠다고 했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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