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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은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1부 5.3%, 2부 7%, 3부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방송보다 각각 1.1%포인트, 1.9%포인트,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휴게소 한 곳에서 강원도의 못난이 감자 30t을 모두 처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평소 친분을 지니고 있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깜짝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그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정용진 부회장이 백종원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제자 양세형과 함께 감자 농가를 찾았다. 정품 감자가 되지 못한 못난이 감자가 30t이나 쌓여있어 충격을 줬다. 백종원은 이를 걱정하며 “소비자들이 깎기 귀찮아서 그렇지 먹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감자 가격이 폭등해도 이건 안 파는 거냐”고 물었고 농가 주민은 “밭에서 버려지는 감자”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도움 요청의 주인공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었다.
“이럴 때 인맥 한번 써보자”라던 백종원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통화를 했다. “일 때문에 전화 드렸다. 부탁 좀 하려 한다. 강원도 감자 농가가 있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30톤이 있다. 억지 부탁이긴 한데”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 정용진 부회장은 “한번 힘써보겠다”라더니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라고 해 웃음과 훈훈함을 안겼다.
정용진 부회장의 도움으로 못난이 감자는 양미리와 함께 대형 마트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백종원은 새 요리를 공개했다. 감자로 만든 크로켓과 이전에 소개된 재료인 양미리로 만든 튀김이다. 백종원은 “휴게소는 아무래도 아이들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로 (고안했다)”며 크로켓을 메뉴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크로켓 반죽을 해서 그 안에 치즈를 넣어 튀길 거다”고 설명했다. 감자, 달걀, 양파, 피망, 당근, 돼지고기 등이 들어간 감자 치즈볼이었다. 양세형, 김동준, 김희철 등 제자들은 “너무 맛있다. 케첩을 찍어먹어도 맛이 있다”며 감탄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