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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된 ‘미우새’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박태환의 스튜디오 등장에 모(母)벤져스는 일제히 “잘생겼다”며 반가워했다. MC 신동엽은 박태환에게 “시청자분들이 낯설어 할 수도 있으니 상의 탈의 한 번 부탁드린다”며 짖궂게 질문을 던졌고 박태환은 이에 웃으며 “워낙 수영장에서 모습을 보여드리다 보니 평상복이 더 어색한 것 같다”고 답했다.
모벤져스는 72년 만에 아시아에서 올림픽 자유형 종목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의 업적을 접한 뒤 “진짜 대단한 일 했다”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박태환은 “수영이 생활”이라며 오히려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박태환에게 부모님에게 미운 짓을 해본 적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서는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인데 평범한 20·30대 아들로서는 말을 잘 듣기보다 짜증을 많이 냈다. 부모님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편하게 대했던 것 같다. 얘기하고나서 뒤돌면 너무 죄송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승할 때 좋은 기록이 나오면 그걸 보고 엔돌핀이 돌거나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가 되니까 보통은 화학 치료를 2~3년 정도 하는데 2년도 안 돼서 회복하셨다. 의사 선생님도 대회 때 좋은 작용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나는 제일 잘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