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빅리그 진출시 최대 185만달러

  • 등록 2021-02-13 오전 8:42:19

    수정 2021-02-13 오전 8:44:20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게 된 양현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양현종(33)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양현종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1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과 함께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도 이날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메이저리그 활약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다.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펼쳐지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따내야 한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달러(약 14억4000만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달러(약 6억1000만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양현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185만달러(약 20억5000만원)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기는 하지만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보여준다면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텍사스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3명만 정해진 상황이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 한국계 선수은 데인 더닝을 비롯해 조던 라일스, 카일 코디 등과 4∼5선발을 다툴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는 ‘오프너’ 또는 ‘1+1’ 등 변칙적인 선발투수 운용을 준비하고 있어 경험이 풍부한 양현종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선 김광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초반 마무리를 맡았던 것 처럼 구원투수로도 활약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 박찬호(은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사실 양현종은 2014년 텍사스에 입단할 뻔 했다. 양현종은 당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당시 양현종에게 헐값을 제시했고 KIA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미국행이 무산된 바 있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에 대해 “지난해 KBO리그에서 31경기에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남겼고, 선발 등판 횟수 공동 2위, 탈삼진 5위(149개), 투구 이닝 7위에 오른 투수”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2019년 평균자책점 2.2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72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7년엔 20승을 거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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