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 정상…생애 첫 메이저 우승 감격

  • 등록 2021-04-12 오전 8:04:28

    수정 2021-04-12 오전 8:04:28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단독 2위 윌 자라토리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207만달러(약 23억2000만원)를 받은 마쓰야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승수를 6승으로 늘렸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1번홀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쓰야마는 침착했다. 2번홀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마쓰야마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3개 홀인 아멘 코너(11~13번홀)도 무사히 넘겼다. 11번홀에서 파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12번홀과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아멘 코너에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파5 15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1타를 잃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버디를 잡아내며 마쓰야마와의 격차는 2타로 좁아졌다.

쇼플리가 무섭게 추격했지만 마지막 3개 홀에서 마쓰야마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6번홀과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은 지난해 11월 임성재(23)의 준우승이었다. 또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49)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단독 2위에는 9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자라토리스가 이름을 올렸고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쇼플리와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쇼플리는 15번홀 버디로 마쓰야마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26)는 2언더파 286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븐파 288타 공동 21위에 포진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5오버파 293타 공동 4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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