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 "가족 얘기, '쇼미10'에서 다 정리하고 갈 것"

  • 등록 2021-10-16 오전 10:00:17

    수정 2021-10-16 오전 10:00:17

(사진=Mnet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래퍼 지플랫)가 ‘쇼미더머니 10’에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최환희는 이날 패스를 따내며 2차 미션에서 합격했다.

지난 15일 저녁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10’(이하 ‘쇼미10’)에서는 최환희가 자신의 활동명인 래퍼 지플랫으로 2차 미션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60초 비트 랩을 시작하기에 앞서 최환희는 프로듀서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상을 떠난 엄마 최진실의 이야기를 꺼내며 “부모님이 연예인이었으니까 제가 음악 한다고 했을 때 마냥 좋게 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라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 편하게 음악 한다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게끔 제가 얼마나 음악에 진심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쇼미’를 통해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두 털어내고 싶다고도 했다. 최환희는 “가족 얘기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다”라며 “‘쇼미’에서 그런 얘기 다 끝내고 앞으로 제 음악에서는 그런 게 안 궁금하게끔 여기서 다 정리하고 가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그런 편견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무조건 이겨내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진지하게 무대에 선 최환희는 안정적인 랩실력을 자랑해 1패스를 따냈다. 이날 프로듀서 군단 중에서는 코드 쿤스트, 개코 팀만이 유일하게 그에게 합격을 줬다. 최환희는 안도하며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다만 개코는 피드백을 통해 “방송으로 이 사연을 보는 게 아니라 랩으로 사연을 봐야 한다. 다음에 뭔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패스를 드렸다. 다음에는 진짜 무슨 얘기를 해야할까 고민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염따가 갑작스레 “하나 더 얘기하고 싶은데”라고 마이크를 잡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염따는 자신의 얘기를 꺼내며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대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게 제가 진짜 형편 없는 인간이었다가 걸어갈 수 있었던 계기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까 (가족 얘기를 다) 털고 가겠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그 반대다”라며 “그런 걸 신경쓰지 말고 이런 걸 음악에 담아야 사람들이 귀를 기울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최환희는 “염따 프로듀서의 그 말이 와닿았다. 오직 저만이 할 수 있는 가사들을 새롭게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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