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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와 5타 차 공동 5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조금 나기는 하지만 이경훈은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하고도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이경훈은 12번홀까지만 해도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처져 있었으나, 13번홀부터 아이언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는 1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1.3m 거리에 붙였고, 14번홀(파4)에서는 1.8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15번홀(파4)에서는 그린 앞에서 웨지로 핀 40cm 거리에 공을 갖다놨고 이 기회들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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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선 이들의 인연이 얄궂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짝으로 호흡을 맞추며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된 이들은 지난 4월 2인 1조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쇼플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5승을 쌓았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땄지만 PGA 투어에서 개인 우승을 차지한 건 2019년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년 5개월 만에 개인전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우승이 간절하다.
또 쇼플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에 합류한다는 루머에 휩싸였고 이를 부인한 뒤 바로 PGA 투어 우승 경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신인인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이글 1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이며 단독 3위(14언더파 196타)로 도약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11위(10언더파 200타)를 기록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잃어 공동 31위(6언더파 204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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