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조합상, 故 이선균 추모 눈길…"비범한 배우 잃었다"

  • 등록 2024-02-26 오전 8:27:41

    수정 2024-02-26 오전 8:27:4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국배우조합상(SAG) 측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을 애도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은 작년에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상이 추모하며 조명한 배우들의 모습에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활약했던 고 이선균의 순간도 담겨있었다.

배우 나오미 왓츠가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올라 대표로 배우들의 추모사를 낭독했다. 그는 “우린 지난 1년간 너무나 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며 “그들은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켰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 상실감을 공유한다. 그들과 함께 일했던 우리들은 그들을 잃은 상실감과 부재를 마음 깊이 느낀다”고 애도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함께 공유한 소중한 시간에 대한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며 “또 이들은 작품 속 수많은 이미지의 프레임에 포착돼 화면을 가로지르며 춤을 추고 그렇게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선균은 지난 2020년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배우들에게 사실상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고인 역시 ‘기생충’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봉준호 감독 및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고인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미국배우조합은 미국감독조합, 미국제작자조합, 미국작가조합과 함께 미국의 4대 조합으로 꼽히는 단체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영화와 TV에서 활약한 배우들을 대상으로 조합 회원으로 소속된 배우들이 투표를 통해 최고의 연기 및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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