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유채영은? "시청자에게 유쾌 에너지 전달하던 프로 방송인"

  • 등록 2014-07-24 오전 8:38:13

    수정 2014-07-24 오전 9:04:51

유채영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24일 사망한 유채영은 가수 겸 배우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했다. 생전 TV,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웃음이 넘쳤고 TV를 보는 시청자들에게까지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유채영은 혼성그룹 쿨로 데뷔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언젠가 한 방송에서 얘기했듯 1980년대 후반 5인조 혼성그룹 ‘푼수들’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부푼 꿈을 안고 연예계 데뷔를 했지만 실패했고, 1994년 쿨로 연예계 문을 다시 두드렸다. 그녀는 파격적인 삭발머리, 타고난 춤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쿨과의 인연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2인조 혼성그룹 어스로 활동했고 1999년에는 아예 솔로로 전향했다.

유채영은 혼자서 활동을 시작한 후에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 방송인 등으로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동했다. 영화 ‘색즉시공2’(2007)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2002) 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패션왕’(2012) 등에서 개성 강한 감초 역할로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각종 예능에도 출연하며 재미와 웃음을 주기 위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개그맨도 아닌데 개그맨 이상의 예능감을 발휘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상 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스태프들과 시청자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던 생전 유채영의 인터뷰 내용은 고인의 방송에 임하는 자세를 엿보게 한다. 그만큼 프로의식이 투철했다. 병세가 악화된 지난달까지도 MBC 표준FM(95.9MHz)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이하 ’좋은 주말‘)의 마이크를 놓지 않았다. ’좋은 주말‘의 한 관계자는 “(유채영이) 하차하는 순간까지 마이크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라디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유채영은 2008년 9월 지금의 남편 김주환씨와 결혼했다. 그녀가 가장 행복해했던 때다. 남편 김씨와는 데뷔 초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10년간 친구로 지내오다 2008년 9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남편 김씨는 그녀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다.

유채영은 지난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전이돼 호전되지 못했다.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지난 20일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임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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