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태연 탈락 대이변, 얼굴 없는 태연이 ‘뺨’쳤다

  • 등록 2014-09-21 오전 11:23:46

    수정 2014-09-21 오후 1:08: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히든싱어3’ 태연 탈락에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 태연은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히든싱어3’에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태연은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모창 도전자들과 대결을 펼쳤으나 예상 밖으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이날 ‘히든싱어3’ 1라운드에서 태연은 자신의 솔로곡 ‘만약에’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태연은 2라운드에서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를 불렀으나 평가단에게 ‘가장 태연같지 않은 사람’으로 꼽혀 ‘히든싱어3’에 나온 원조가수로는 최초 탈락의 불명예를 안았다.

‘히든싱어3’ 탈락이 확정된 후 태연은 “지(Gee)는 저한테 제일 어려운 곡이다. 제가 부른 파트가 아니다보니 부르는 저도 낯설기도 했고 TV에서 볼 때는 되게 재밌었는데 여기 서있으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제 목소리 듣고 많이 연습해주신 분들이 계신다는 거니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며 “솔직히 무난히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누구인가 내 목소리는 뭘까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도전자는 김환희였다.

김환희는 최종 라운드 미션곡인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OST ‘들리나요’를 열창하며 ‘히든싱어3’ 우승을 거머쥐었다.

‘히든싱어3’에 나온 태연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JTBC ‘히든싱어3’ 캡처
그동안 ‘얼굴 없는 태연’으로 활동해오던 김환희는 “상상도 안 해봤다. 여기 나오는 것만으로도 나한테는 도전이었다”면서 “내 모습을 본 분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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