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렇게 또 공감..새삼 깨닫는 '좋은 부모'의 정의

  • 등록 2015-04-06 오전 7:31:44

    수정 2015-04-06 오전 7:31:44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새삼 느끼는 ‘유전자의 힘’은 위대했다.

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2회 ‘혼자서도 잘해요’에서는 이렇듯 갈수록 아빠를 쏙 빼 닮은 아이들의 모습이 유전자의 힘을 다시금 곱씹게 하며 미소 짓게 했다. 커갈수록 새로운 것을 하나씩 보고 또 배우게 되는 아이들한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다. 평소 부모가 하는 말과 행동들이 아이들에게는 교과서였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한 시간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란 아이들은 아빠를 쏙 빼 닮은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천국으로 만들었다. ‘국민 쌍둥이’ 서언과 서준은 개그맨 아빠를 둔 아이들답게 최고의 개그감을 선보였다. 이휘재가 영화 ‘나홀로 집에’의 케빈이 두 손을 양 볼에 대고 놀라는 포즈를 취하자 서준은 그대로 따라 하며 “꺄호~”하고 소리까지 질렀다. 서준은 또 “웃어”라는 아빠의 말에 입꼬리만 살짝 올리고 “흐흐”하고 소리를 내는 이른바 ‘가식 웃음’을 선보여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오리를 먹고 좋아서 몸을 흔들고 깜찍한 표정을 짓는 등 아빠가 보여주는 리액션을 곧잘 따라 해 ‘리액션둥이’에 등극했다.

아빠가 개그맨도 아닌데, 사랑은 표정 연기 퍼레이드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밥을 먹다가 “이것 보세요”라며 눈을 위로 치켜 뜨고 혀를 내미는 웃긴 표정에 엄마 야노 시호도 놀랐다. 그러나 역시 사랑의 개인기는 격투기 선수 아빠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힘’이었다. 사랑은 아빠의 암벽 타기 시범을 본 뒤, 아빠의 도움을 조금 받기는 했지만 혼자서도 암벽을 타는 타고난 운동감각을 선보였다. 승부근성도 아빠를 쏙 빼 닮았다. 아빠와 달리기 대결에서 두 번이나 지자 분한 듯 통곡하더니 이내 재경기를 했다.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빠 송일국처럼 예의하면 삼둥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빠를 따라 이불을 정리하는가 하면, 숲 속 유치원에 간 삼둥이는 선생님한테 90도로 인사를 했다. 또 딸기 하나도 나눠먹는 법을 가르치자, 몇 번의 실패 끝에 서로 나눠먹으며 배려하는 마음도 배웠다.

아빠를 그대로 닮은 개성만점의 모습도 놀라웠지만, 누구랄 것도 없는 아이들의 빠른 성장 속도가 다시 한번 눈을 크게 뜨게 했다. 사랑은 한국어 실력이 대단했다. 아빠가 가르쳐주지도 않은 말들을 문장으로 내뱉고, 엄마 야노 시호를 가르쳐도 될 만큼 출중했다. 아빠와 체육교실에 간 서준은 어느새 철봉에도 잘 매달리더니, 착지하자 양팔을 벌리는 마무리 동작까지 선보여 아빠를 놀라게 했다. 6개월 전 젓가락질에 실패했던 삼둥이는 이날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었다.

아빠와 비슷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아빠의 장기를 물려받은 아이들의 모습은 아빠를 흐뭇하게 했다. 유전자보다 더 큰 힘은 아빠의 마음이라는 점, 아이들이 혼자서도 잘할 수 있게 지켜봐 주려고 한 아빠들의 행동이 아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갖고, 생각을 갖고 관심사를 갖고 하나의 인격체를 형성해나가는 바탕이 되어줄 것이라는 사실을 ‘부모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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