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입대전 손편지 "빚덩이 안고 떠난다…더 좋은 사람 돼 돌아오겠다"

  • 등록 2015-05-13 오전 8:31:17

    수정 2015-05-13 오전 8:31:17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군입대를 앞두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12일 김현중의 공식 팬카페인 ‘현중닷컴’에는 김현중이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 입소 전날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손편지와 함께 이발하는 사진일 올라왔다.

김현중은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었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글에서 김현중은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됐다”며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며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 마음 속엔 팬 여러분들을 위해..아니 팬 여러분에 대한 두 가지 심경이 뒤섞여 있었다”며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다.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중 손편지
이어 “또한 저로 인해 맘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떤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경”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중은 “하지만 앞으로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자라서 돌아오겠다”며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믿어주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도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돌아오는 그날 웃으며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씨는 지난 4월 중순 임신으로 인한 갈등과 정신적 피해를 명목으로 김현중에게 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중의 입대를 하루 앞둔 11일에는 과거 폭행 당시 6억이라는 거액의 합의금이 오간 사실까지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김현중은 1년 9개월간 육군 현역으로 복무, 오는 2017년 2월 전역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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