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닮은 '프로듀스101' 표심 잡기

  • 등록 2016-03-29 오전 7:00:00

    수정 2016-03-29 오후 3:28:38

전소미 김소혜 김청하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선거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정치에 국한되지 않는다. 케이블채널 Mnet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도 있어야 한다. 지지층 결집과 후보 단일화, 포지티브·네거티브 미디어 전략이 도움이 된다. 소녀들의 D-DAY는 단 3일 남았다.

‘프로듀스101’ 마지막편이 오는 4월 1일 방송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시청자 투표를 통해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최종 열한 명이 가려진다. 후보는 스물두 명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모두 리셋됐다. 그동안 열한 명을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한 명으로 줄었다. 방식이 바뀌자 대결 구도는 요동쳤다. 최종 대결을 앞두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판세와 앞으로 이어질 양상을 미리 짚었다.

△본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관망하던 지지층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소미는 무려 38만여 표를 독식했다. 2위 젤리피쉬 김세정이 기록한 13만여 표의 세배에 달한다. 전소미는 첫 번째 투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가장 주목받는 연습생이었으나 최근 4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종 투표를 앞두고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떨어질 수도 있다’ 혹은 ‘순위가 더 떨어져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팬덤을 하나로 모았다. 열한 명에서 한 명으로 선택 범위가 줄어든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됐다.

△후보 단일화 해야 하나

표가 갈리면 죽는다. 김세정 강미나 김나영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최유정, 김도연의 판타지오, 임나영 정은우 주결경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는 선택할 수 있는 연습생이 한명으로 줄면서 위기에 처했다. ‘프로듀스101’은 연습생 간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소속사 별로 형성된 팬덤간의 영역 다툼이 치열하다. 때문에 다수의 소속 연습생이 살아남은 젤리피쉬, 플레디스는 표심이 흩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5일 방송에서 양 소속사의 연습생들은 득표수가 급감하며 순위가 폭락했다. 응원하는 모든 연습생에게 표를 줄 수 없는 만큼 팬덤의 고민이 깊다.

△악플도 관심이다

‘정치인에게 뉴스는 부고 빼고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언론에 자주 노출될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프로듀스101’에도 마찬가지다. 무관심으로 쓸쓸히 퇴장할 바엔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다.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의 김소혜는 유독 많은 방송 분량으로 시청자에 뭇매를 맞았는데 이와 비례해 득표수가 늘고 있다. 지난주에는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이제 생방송 무대만이 남아 ‘편집’이라는 안전망이 사라졌지만 사실상 당선(최종 11명)권이라는 분석이다.

프로듀스101
△막판 돌풍이 무섭다

선거는 바람이다. 그중에서도 막판 돌풍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M&H의 김청하는 ‘프로듀스101’ 막판들어 판세를 뒤집었다. 방송 초기 30위 권에서 머물렀던 그는 ‘BANG BANG’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쌓아올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5위까지 치고 올랐다. 베네핏이 없었음에도 순위가 급등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댄스 실력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변수가 많은 생방송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다. ‘김청하 바람’이 최종 무대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저자세 이미지 전략

선거 때만 되면 고개를 숙이는게 정치인이라더니, ‘프로듀스101’도 마찬가지다. 방송 내내 연습생들을 괴롭힌 것은 ‘인성 논란’이다. 무대 준비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이기적으로 행동하거나 다른 연습생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시청자에 뭇매를 맞았다. 기희현, 이해인, 한혜리, 유연정, 강미나 등이 이 같은 논란으로 궁지에 몰렸다. 토론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악마의 편집’ 속에 희생양이 됐다. 최종 11명에 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논란은 피하고 실리를 취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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