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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책임진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평가전을 포함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 본선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을 대비한 이날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2선에는 왼쪽부터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 권창훈(22·수원)을 배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서울)와 장현수가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성남)이 지켰다.
한국은 초반 스웨덴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스웨덴은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며 힌국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6분 켄 세마에게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히지만 이를 쇄도해들어온 문창진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한국은 전반 41분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으로 패스한 공을 달려들어오던 문창진이 골로 마무리지었다. 스코어가 2-1이 되는 순간이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9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스웨덴의 골문을 뚫었다.
지난 25일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다친 석현준(FC포르투)은 후반 43분 교체투입돼 약 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평가전으로 상파울루 훈련 캠프 일정을 모두 마친 신태용호는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한 뒤 다음달 4일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