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10년, 韓·美·日 휩쓴 월드스타로 우뚝

  • 등록 2016-12-27 오전 7:30:00

    수정 2016-12-27 오전 7:30:00

빅뱅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빅뱅(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이 2016년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음반 매출을 기록한 K팝 가수가 됐다. 일본의 음악 전문 매체 오리콘이 24일 발표한 ‘오리콘 연간 랭킹 2016’에 따르면 이들은 아티스트별 연간 매출에서 38억 4460만 엔(약 395억 원)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2월 현지에서 발표한 ‘메이드 시리즈’ 음반으로만 이뤄낸 성과며 K팝 가수로서는 유일한 톱10이다.

빅뱅은 데뷔 10년을 마무리하며 국내외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내년 2월 멤버 탑을 시작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월드스타로서 입지를 다지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8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하루 6만 5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국내 단일 콘서트 사상 유료 관객으로는 최대 규모다. 일본에서는 60회 공연을 열어 총 185만 9000명을 동원했다. 일본 매체 니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2016년 콘서트 관객 동원 순위’ 1위다. 일본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 나온 성과라 뜻깊다. 또 지난해 4월부터 13개국, 23개 도시를 돌며 팬 150만 명을 만났다. 이는 K팝 가수 최대 규모다.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 3집 앨범 ‘메이드’를 발매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5월부터 4개월간 연달아 선보인 ‘메이드’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발매 당일 모바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도 172위로 진입했다. 빌보드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라스트 댄스’는 마치 팬들에게 전하는 편지와 같은 곡”이라고 호평했다.

빅뱅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유명인 수입 톱 30에도 포함됐다. 이들은 연간 4400만 달러(약 52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돼 13위에 올랐다. 유명한 미국의 밴드 마룬5보다 순위가 높다. 명단에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아델, 리아나 등이 꼽혔다. 빅뱅은 이 명단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이다. 포브스는 “빅뱅은 미국 대표 보이 그룹의 최대 연간 수입을 뛰어넘는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 콘서트 수익만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빅뱅은 유튜브 조회수 1억을 돌파한 뮤직비디오 5개를 보유한 K팝 최초이자 유일한 남자 그룹이다.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보이’ ‘뱅뱅뱅’ 지디&태양의 ‘굿보이’ ‘루저’가 이름을 올렸다.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여 만에 3000만 조회수를 넘었다.

빅뱅은 내년 2월 멤버 탑부터 순차적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메이드’ 이후 멤버 전원이 활동하는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렵다. 내년 1월 7일과 8일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콘서트가 입대 전 다섯 명의 멤버가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지난달 예매가 시작돼 티켓 대부분이 팔려나갔다.

빅뱅은 10년간 멤버 변화없이 팀을 유지했다. 지드래곤을 비롯해 멤버들은 유닛 및 솔로 활동으로 각자의 색깔을 정했다. 그룹과 개인 활동에서 모두 성과를 거둔 이례적인 케이스다. 빅뱅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며 “군대에 다녀온 후 최대한 빨리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빅뱅
빅뱅(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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