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풀어진 모습, 보여 드릴 때가 됐죠"

KBS2 ‘추리의 여왕’으로 3년 만에 안방 컴백
어깨 힘 풀고 망가지는 캐릭터로 어필
  • 등록 2017-04-04 오전 7:00:00

    수정 2017-04-04 오전 7:00:00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이제 힘준 어깨를 풀 때가 되지 않았나요?”

배우 권상우가 유쾌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5일 처음 방송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직감으로 범인을 잡는 형사 하완승을 연기한다. 전작 영화 ‘탐장’에 이어 코믹한 캐릭터다. 그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망가지는 역할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어색하지 않다”며 “재밌게 연기하는 즐거움을 알았다”고 말했다.

‘추리의 여왕’의 타이틀롤은 상대역 최강희다. 제작진은 ‘한국에 추리의 여왕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살았으면 어땠을까’를 가정하고 극을 구성했다. 추리의 여왕인 주부 유설옥(최강희 분)에 의지해 범인을 잡는 형사의 이야기다. 권상우도 폼 잡은 형사가 아닌 ‘몸개그’를 선보이는 ‘허당 형사’를 연기한다. 미남 한류스타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는 “내가 아닌 최강희가 돋보여야 사는 드라마”라며 “주역이 아니라고 해도 ‘추리의 여왕’에 함께하는 게 설렌다. 역대 가장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하고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는 최근에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등을 통해 편안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 가벼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고 이번 작품이 기회가 됐다”며 “예전부터 나를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기회를 들어 진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추리의 여왕’의 장점으로 인간미를 꼽았다. 잔혹해지는 최근 다른 장르드라마의 폐해를 꼬집으며 “사건은 계속 커지지만 그보다 인물 간의 교감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이다. 보는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리의 여왕’은 인기리에 종방한 드라마 ‘김과장’을 잇는다. 권상우는 “성공작을 잇는 만큼 부담이 있지만 동시에 득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과장’이 아닌 ‘임원급’ 성적을 내겠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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