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실제 데스노트가 있다면…”(인터뷰①)

  • 등록 2017-04-05 오전 7:00:00

    수정 2017-04-05 오전 7:00:00

지난 29일 개봉한 ‘데스노트:더 뉴 월드’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후지이 미나(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죽는다’는 독특한 소재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린 만화가 있다. 그 만화를 영화화한 ‘데스노트’는 2006년 개봉 해에 일본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이 됐다. ‘데스노트’가 10여년 만에 ‘데스노트:더 뉴 월드’로 부활했다. 이번에는 한 권도 아닌 무려 여섯 권의 데스노트가 등장한다. 이 새로운 시리즈에 국내에도 얼굴이 알려진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출연했다.

후지이 미나는 상영 중인 ‘데스노트:더 뉴 월드’에서 여형사 나나세 역으로 출연했다. 그녀가 연기한 나나세는 원작에는 없는 인물인데, 후반에 캐릭터가 변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비중있게 등장한다. 후지이 미나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데스노트:더 뉴 월드’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0년전 ‘데스노트’는 일본 관객에게 큰 충격을 준 영화예요. 영화가 원작을 충실히 그려낸 데 놀랐고, 사신의 등장 자체가 쇼킹했죠.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영화의, 10년 만에 부활하는 새 시리즈에 제가 참여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영광스러웠어요.”

원작 만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누적 발행 부수는 3000만부를 넘겼고 세계 35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영화도 큰 성공을 거뒀다. 원작과 영화의 인기가 대단했던 만큼 새 시리즈 작업의 부담감은 만만치 않았다.

“저도 오리지널 영화를 보면서 팬이 된 케이스예요. 당연히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데스노트:더 뉴 월드’는 원작에 없는 새로운 스토리고, 제 캐릭터도 원작에 없어서 만들어가는 재미가 컸던 것 같아요.”

데스노트를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 쯤 상상해본다. 만약 데스노트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를. 후지이 미나에게도 물었다.

“촬영하면서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우리 팀원들은 무서워서 못 쓸 것 같다고 얘기를 했어요. 하지만 연인이든 가족이든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하고 그런 순간 데스노트가 주어진다면 쓸 수 있지 않을까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저도 어떤 선택을 할지 감히 상상을 못하겠는 걸요.”

후지이 미나는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고 싶을 만큼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다. 그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은 바람이다. 그 덕에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면서도 중심을 잡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데스노트:더 뉴월드’는 키라의 죽음 10년후 다시 나타난 여섯 권의 데스노트를 모두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히가시데 마사히로, 이케마츠 소스케, 스다 마사키 등이 출연했다.

후지이 미나(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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