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잃고 패하고… 한국 축구 ‘총체적 위기’

  • 등록 2017-06-14 오전 7:01:08

    수정 2017-06-14 오전 8:28:5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각종 악재를 쏟아내며 위기에 몰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5일 원정으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행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최종예선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카타르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허용하며 5승2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 카드를 들고 나왔다.

지난 8일 이라크전 때 스리백 수비수로 나섰던 '캡틴'기성용(스완지 시티)을 공격 2선에 배치한 공세적인 전술로 카타르 공략에 나섰다.

카타르가 선제골을 먼저 넣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수비 상황에서 곽태휘(FC서울)가 잔디에 미끄러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최철순(전북)이 진로 방해로 경고와 함께 프리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산 알 하이도스는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잃으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그는 경기 중 손목을 다쳐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넘어졌다. 땅을 짚다가 오른쪽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강원)가 교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에도 활로를 못찾았다. 카타르는 후반 6분 아크람 아피프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을 돌파한 뒤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뒤늦게 반격했다.

지동원을 빼고 황일수(제주)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꾀한 한국은 '캡틴' 기성용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나섰다가 공격 2선으로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전북)이 문전으로 찔러주자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막내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카타르의 골문을 꿰뚫었다.

또 한 번 카타르의 역습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카타르는 후반 30분 선제골 주인공인 알 하이도스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으나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끝내 털어내지 못했다. A조 최하위 카타르에마저 패한 한국은 러시아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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