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버풀 상대 리그 1호골 작렬...4-1 대승 견인

  • 등록 2017-10-23 오전 8:09:16

    수정 2017-10-23 오전 8:16:39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성공시킨 뒤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5)이 드디어 올시즌 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9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1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탕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4-1로 크게 이기고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바 있었다. 하지만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리그 첫 골이 다소 늦게 나왔다. 지난 시즌에는 첫 출전 경기였던 9월 11일에 나온 반면 올 시즌은 리그 7경기 만에 나왔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3백 전술을 즐겨 사용하면서 손흥민은 낯선 수비수로 출전하거나 아예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본머스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나선데 이어 18일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스페인)엔 후반 44분에 교체 출전해 4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 날은 달랐다. 포체티노 감독은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은 3톱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케인이 가운데, 델리 알리가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분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이 기여했다. 손흥민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팀동료 키런 트리피어에게 연결했고, 트리피어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케인에게 공을 찔러줬다. 이 패스를 받은 케인은 드리블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로 연결했다.

불과 7분 뒤에는 손흥민은 곧바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2-0 리드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전반 16분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멀티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2-1로 쫓긴 전반 28분에는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델리 알리의 골로 전반을 3-1로 마친 뒤 후반 10분 케인의 추가골을 더해 4-1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유럽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93점을 줬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9.39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가 올시즌 손흥민에게 준 역대 최고 평점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골을 넣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면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빅 팀인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괴물 같은 해리 케인이 골을 넣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우리 선수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오늘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가 승점 3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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