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단독선두 도약...13개월 만에 LPGA 우승 눈앞

  • 등록 2018-03-18 오전 10:39:42

    수정 2018-03-18 오전 11:19:01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가 1년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 이글 1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선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단독 2위 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에게 1타 앞서있다.

박인비가 마지막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2월 HSBC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13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한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뒤 LPGA 투어 일정을 일찍 마무리했다. 국내 대회에는 몇 차례 출전했지만 부상 여파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3번 홀(파4)에선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어 4·5번홀에서도 버디를 이어갔다. 초반 5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다.

9번홀(파4),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선두로 라운딩을 마쳤다. 이날 박인비는 퍼트수가 27개 밖에 안될 정도로 절정의 퍼트 실력을 뽐냈다.

박인비는 “초반 출발이 정말 좋았다. 후반은 다소 지루했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안도했다”며 “한동안 대회에 못 나가 긴장되긴 하지만 에너지가 소진된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다시 골프를 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자마자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오늘 같은 날이 내가 골프 치는 이유”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최운정(28)은 박인비와 동반 라운딩을 펼쳐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희영(31)도 9언더파로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상위 10위 안에 한국 선수 3명이 포함됐다.

박성현(25)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양희영(29)과 이정은(30)도 각각 6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13위에 함께 했다.

만 54살의 베테랑 골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박인비와 같은 9타를 줄이고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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