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콜롬비아 이기면 슬플 거 같아”...안정환의 걱정과 희망

  • 등록 2018-06-20 오전 8:40:28

    수정 2018-06-20 오전 8:40:28

MBC 해설을 맡은 (오른쪽부터)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사진=MBC)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이 콜롬비아를 이기면 한국과 비교를 많이 할 거 같아 슬프다”

지난 19일 오후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 후반 28분, 일본이 콜롬비아와 1-1 상황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 골을 넣을 때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한 말이다.

안 위원은 김정근 MBC 캐스터와 서형욱 MBC 해설위원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이같이 말하며 “(한국을) 조롱할 것 같은 팬들이 많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한국-스웨덴 전만큼이나 국내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경기 전 한 누리꾼의 ‘국적이 바뀌는 날’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많은 공감을 얻은 이유도 그 때문. ‘영원한 숙적’ 일본을 상대하는 국가를 응원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반대로 일본을 응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기성용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 이 때문에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이 한국 대신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안 위원 역시 “아시아 국가가 선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본 골키퍼가 콜롬비아 선수의 슛을 골라인 안에서 잡은 뒤 골이 아니라고 부정할 때는 “(일본 골키퍼 이름) 가와시마 에이지를 가와시마 ‘시치미’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이 콜롬비아를 2-1로 이긴 뒤 안 위원은 “자극받을 건 받고 할 건 하자”며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대회이기 때문에 우리도 멕시코를 상대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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