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3연패 노리는 오지현 “드라이버샷은 잘 쳤는데…”

  • 등록 2018-06-22 오전 7:32:01

    수정 2018-06-22 오전 7:32:01

오지현. (사진=KLPGA)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드라이브샷 말고는 잘 안 된 하루였다”

오지현(22)은 21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첫날 2오버파에 그치면서 단독 선두 박채윤(24)에게 7타 뒤진 공동 77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오지현으로서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다. 그러나 오지현은 지나간 경기를 후회하기보다 남은 경기에 희망을 걸었다. 오지현은 경기를 마친 뒤 “드라이브샷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그래도 아직 3일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어 “2라운드부터는 1라운드에 부족했던 샷과 퍼트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지현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누구보다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지에 차 있다. 오지현은 “내 이름을 알린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보다 애착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며 “(김)해림 언니가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3연패) 달성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희망을 놓치 않았다. KLPGA 투어에선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단 4명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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