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故장자연 편 시청률 5%...문건 당사자들 일제히 '부인'

  • 등록 2018-07-25 오전 7:53:42

    수정 2018-07-25 오전 8:34:46

MBC ‘PD수첩’ (사진=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MBC ‘PD수첩’이 배우 故 장자연의 죽음을 둘러싸고 9년 간 감춰져 왔던 이야기를 다룬 ‘故 장자연’편 1부를 방송했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생전에 자신이 강요 받았던 접대 자리에 대해 기록한 4장의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었던 한 신인 배우는 소속사 대표의 강요에 수 많은 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야만 했고, 그녀가 남긴 문건에는 그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 직후 이뤄진 수사는 지지부진하게 마무리 됐고, ‘PD수첩’은 그런 9년 전의 기록을 다시 찾아 나섰다.

오랜 고민 끝에 인터뷰에 응한 故 장자연의 후배는 그녀와 함께 나가야 했던 접대 자리에서의 상황들을 어렵사리 털어 놓았다. 또한 사건 당시 수사 당국에 목격한 사실을 증언했지만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故 장자연과 같은 접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A씨는 2007년과 2008년 사이, 몇 차례 식사 및 술 등 접대 자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적게는 서른 번에서 마흔 번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분들은 ‘내가 누구다’ 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높으신 분들로 기억한다. 어디 사장, 대표 이런 분들만 나오신다”고 말했다. A씨는 또한 “(장자연을)테이블에 올라 가라 그랬다. 올라 가서 노래 부르면서 춤췄다”며 “그 분이 잡아당기고 무릎에 앉혔다. 저도 놀라고 언니도 놀랐다. 무릎에 앉혔다가 언니가 일어서니까 다시 강압적으로 앉혔다. 신체 부위도 만졌다”고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또한 당시의 사건 기록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계, 언론, 방송계 등을 막론하고 접대가 이뤄졌다는 정황들을 포착했다. 그리고 故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압으로 나서야만 했던 접대 자리와 그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을 추적해 나갔고, 방송을 통해 당사자들의 해명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 모습들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닐슨 코리아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기록한 3.5%에 비해 1.5%P 상승한 수치다. 1부 방송을 마친 ‘PD수첩’은 다음 주 7월 31일 오후 11시 10분 2부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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