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꺾고 UEFA 슈퍼컵 정상…코스타 MOM

  • 등록 2018-08-16 오전 8:39:14

    수정 2018-08-16 오전 8:39:1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0년과 2012년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6년 만에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슈퍼컵은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디에고 코스타가 멀티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물리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코스타를 투톱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끈 코스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 있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가 침착하게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역전 골을 집어넣으며 2-1로 승부가 뒤집혔다.

승부의 추가 레알 마드리드을 향해 기우는 상황에서 코스타가 다시 등장했다. 코스타는 후반 34분 앙헬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분위기를 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 행진을 계속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로 맞선 연장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역전 골에 이어 전반 14분 코케가 쐐기 골을 터트렸고 4-2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스타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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