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신성' 천종원, 사상 첫 세계선수권 볼더링 은메달

  • 등록 2018-09-16 오전 11:28:16

    수정 2018-09-16 오전 11:28:16

대한민국 스포츠 클라이밍 역사상 최초로 볼더링 부문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한 천종원(왼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신성’ 천종원(22·아디다스 클라이밍팀)이 대한민국 스포츠 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볼더링 부문 결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천종원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Innsbruck)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게선수권대회 볼더링 결승에서 3T4z를 기록해 4T4z를 기록한 카이 하라다(19·일본)에 이어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스포츠 클라이밍 콤바인 남자 초대 챔피언인 천종원은 대한민국 스포츠 클라이밍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볼더링 부문 메달리스트가 됐다.

볼더링은 안전벨트 착용없이 4~5미터 높이의 암벽에 여러 개의 홀드를 다양한 형태와 위치에 부착해 여러 코스 중 많은 코스를 완등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의 종목이다.

볼더링을 주 종목으로 천종원은 아시아 최초로 2015년 볼더링 세계랭킹 1위에 등극, 이후 2017 시즌에 또 한번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등 볼더링의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천종원은 지난 13일 치러진 볼더링 예선에서 주어진 5문제를 모두 해결하며 조 2위, 전체 3위로 20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천종원은 이어진 준결승 경기 역시 주어진 4문제 모두 해결해 기대감을 안긴 채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성적의 역순에 따라 뒤에서 두 번째로 결승 문제를 풀게 된 천종원은 4문제 중 세 문제를 무난히 풀었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고전하며 3T4z의 성적을 기록,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천종원은 “아시안게임 직후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볼더링 결승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포디움에도 오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성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볼더링이라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목을 많이 알리게 되어 더욱 기쁘고 스포츠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앞으로도 값진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며 2020년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천종원은 현지에서 훈련 후 내달 21~2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아디다스 락스타스(Adidas Rockstars)에 출전한 뒤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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