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가정사 고백 "편의점 알바하는 56세 형, 돌보는 중"

  • 등록 2019-03-05 오전 7:24:32

    수정 2019-03-05 오전 7:37:54

(사진=KBS2 ‘안녕하세요’)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녕하세요’ 김태균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김수용, 홍진영, 빅스 라비, 다국적 걸그룹 (여자) 아이들의 우기와 민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사연은 8년 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의욕제로 형 때문에 속 터지는 1살 터울 동생이 신청한 내용이었다.

동생에 따르면 형은 어떤 일이든 짧게는 3일, 길게는 3개월 정도밖에 못 한다고. 이유는 조금이라도 일이 힘들면 자신과 안 맞는 것 같다면서 바로 그만둬버리는 것.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형제를 홀로 키우는 어머니가 매번 장남이라며 감싸줬던 탓에 형의 자립이 더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동생은 “형이 집 밖을 안 나간 적이 2년이다”라며 “매일 게임만 한다. 게임 현질만 250만 원”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형은 현재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놀고 자는 거에만 관심을 가져 출연진들을 한숨쉬게 했다.

특히 이 사연에 자신의 일처럼 몰입하던 김태균은 자신의 가정사를 어렵게 꺼냈다. 그는 “4남매를 어머니 혼자 키우셨다. 저희 형하고 비슷하다”며 “5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형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56세인데 편의점에서 알바하고 제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어머니가 없는 세상에서 형은 동생이 챙길 수밖에 없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형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냉정하게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동생은 “4월에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며 “형이랑 일본에 같이 가서 살아도 돼요. 만약 형이 집에 남게 되더라도 청소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형은 “일하면서 한 달에 30~40은 집에 생활비로 갖다 줄게”라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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