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아내, 희귀병으로 일주일만에 세상 떠나"

  • 등록 2019-08-21 오전 7:05:42

    수정 2019-08-21 오전 7:05:42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가수 김민우가 아내와 사별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우는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세상을 떠난 아내를 떠올리며 생전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렸고, 병을 알게 된지 일주일 만에 눈을 감았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이맘 때, 2017년 7월에 그랬다”면서 “민정이 키우고 저는 영업하고 그러다가 둘이 해외여행 한 번도 못 가 봤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김민우는 “열심히 살던 사람이고 어느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고 했다”며 “병원에 갔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다음날에도 열이 계속 올랐고, 큰 병원을 찾아도 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다른 거 다 의심해 봤고 센 약을 투여했는데도 잡히지 않는 걸로 봐서는 그 병인 것 같다며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은 계속 이어졌다. 김민우는 “당시 (9살 딸) 민정이에게는 엄마가 미국에 갔다고 거짓말을 했었고, 결국에는 엄마가 민정이를 보고 싶어하는데, 빨리 하느님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일주일만이었다. 그렇게 허망하게 보냈던 것 같다”는 김민우의 속마음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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