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크리스탈 팰리스에 덜미...개막 3경기 만에 첫 패패

  • 등록 2019-08-25 오전 1:03:04

    수정 2019-08-25 오전 1:08:57

크리스탈 팰리스의 패트릭 판 안홀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를 뚫고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3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맨유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윌프레드 자하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맨유는 1라운드 개막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1-1로 비긴데 이어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맨유는 전후반 90분 내내 크리스탈 팰리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볼점유율에서 70% 대 30%, 슛탕숫자에서 21-3으로 월등히 앞섰다. 하지만 단단히 걸어잠근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는 전반 32분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조르당 아에유에게 골을 허용했다. 제프리 슈루프의 패스를 받은 아에유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왼쪽 풀백인 루크 쇼가 부상으로 더이상 뛸 수 없게 되면서 교체카드 1장을 일찍 소모해야 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24분 결정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스콧 맥토미니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루카 밀리보예비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맨유는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선 울버햄튼전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앤토니 마샬의 패스를 받은 대니얼 제임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로선 역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패트릭 판 안홀트가 왼발 슈팅으로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유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기습적인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그 개막 후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부담스런 맨유 원정경기에서 값진 첫 승을 따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1989년 12월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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