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득점' 엑자시바시, 터키 여자배구 슈퍼컵 우승

  • 등록 2019-10-10 오전 9:03:16

    수정 2019-10-10 오전 9:03:16

터키 슈퍼컵 우승을 이끈 엑자시바시 주장 김연경이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터키 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1·엑자시바시)이 터키 여자배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슈퍼컵 우승을 견인했다.

김연경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슈퍼컵에서 16점을 뽑으며 세트스코어 3-2(25-14 25-21 25-27 20-25 15-1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엑자시바시는 슈퍼컵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터키컵 챔피언과 리그 챔프전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성 대회다. 엑자시바시는 터키컵 챔피언 자격으로 리그 우승팀 바키프방크와 대결했다.

엑자시바시는 올해 5월 챔프전에서 바키프방크에게 2승 3패로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바키프방크는 한국 여자대표팀 코치인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2·스페인)를 기술코치로 선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경과 곤살레스 코치는 적으로 만났다.

2019~20시즌 팀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티아나 보스코비치와 사이드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를 25-14로 여유있게 따낸 엑자시바시는 2세트도 25-21로 쉽게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히지만 3세트를 풀세트 끝에 25-27로 내준데 이어 4세트 마저 20-25로 패해 마지막 5세트까지 끌려갔다.

다시 팀워크를 정비한 엑자시바시는.마지막 5세트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15-11로 이기고 힘겹게 슈퍼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연경은 오는 12일 오후 10시 베일릭듀즈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레이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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