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루머? 나도 답답해…가해자에 물어보길" [인터뷰②]

  • 등록 2019-12-08 오전 6:56:00

    수정 2019-12-09 오전 10:06:39

고준희(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뉴욕 여배우요? 저도 답답해요. 가해자에게 물어봐주세요.”

배우 고준희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루머에 대해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고준희는 최근 신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는 루머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고준희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게이트’ 편에서 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언급한 ‘뉴욕 여배우’로 지목됐다.

하루 아침에 논란에 휩싸인 고준희는 이런 상황에 대해 “퍽치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퍽치기를 당하면 가방을 잃어버리고 다친다”며 “그러면 뭘 해야하는지 순서가 있다. 다친 것 치료하고 가방을 찾아야하고 계산을 해야하고 움직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했다고 넉놓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고준희(사진=소속사 제공)
루머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물어볼 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물어봐야하지 않느냐”며 “나도 모르는 일을 나에게 물어보니까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5~6개월 지났으니까.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 고준희는 “그때는 정말 답답하고 막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준희야 최악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잡고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미래 내 가족이 될 사람을 위해서라도 아닌 것을 짚어줘야할 것 같았다. 그래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악플러를 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인 고준희는 “소송은 계속 진행 중이다”며 “이젠 혼자가 아니고 새 소속사를 만났다. 지금은 제가 나서지 않아도 많이 도와주신다.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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