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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 김진호도 인스타그램에 “연예계 관계자 중 그알 보며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다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고명할 수 있을 예술에 지혜가 없이 모인 자들이 자해하는 줄 모르고 폼을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에 ‘예’를 빼고 ‘술’만 타서 돌리는 겉멋 싸움, 수많은 지망생들과 동료들이 그들의 욕심에 희석된다. 그 세계가 다인 듯 믿도록 세뇌시키고 용기 내면 때묻은 자들이 달려들어 뒤에서 매도하기 바쁘다. 과연 누가가 누구를 제작하고 가르치는지 그럴 자격이 있는 건지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가수 선미도 인스타그램에 ‘그알’ 캡처를 올리며 정색하고 있는 얼굴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윤동환 대표는 “뮤지션들이 혼란스러워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지금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 ‘내가 이제 끝났나 보다’라고 생각한다”라며 “힘들게 만드는 걸 봤는데. 제작자 입장에서는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억울한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 방송에 따르면 음원 순위 조작은 ‘매크로 프로그램’과 ‘음원 사이트 접속 아이디’만 있으면 가능했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면 하루면 된다”고 했다. 컴퓨터 보안업체 관계자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라는 게 있다. 한 PC 안에 또 다른 PC 10개를 가동할 수 있다”며 “그 위 어떤 노래를 몇 번 반복해서 들을지 설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월 4만 2000원이면 1200개의 IP를 사용가능할 수 있었다. 이를 이용해 음원 사이트 아이디 10만개를 만들고, 원하는 음원을 계속 들으면 된다.
이어 “의뢰가 들어오면 영상도 올리고 팬클럽 회원수도 올린다. 컴퓨터 한 대에다가 유심을 쭉 끼워놓고 프로그램을 돌린다. 그쪽 공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가 몇 만 개가 있는데 그걸로 아이디 생성기를 통해 만든다”며 “브로커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홍보 업체는 이게 밥줄이기 때문에 절대 확인도 안 될 거고 꼬리잡기도 안 될 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