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경호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구본근, 최영재, 변정길, 고석진 등이 출연했다.
이날 최영재는 “VIP들을 주로 경호했고, 반기문 사무총장님, 중동 아랍쪽 왕세자들 등 보안이 필요한 리더들을 경호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MC 박소현이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아니냐”고 하자 최영재는 “솔직히 드라마가 나왔을 때 굉장히 놀랐다. 내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영재는 문 대통령 후보시절 근접 경호하며 찍힌 사진으로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이에 MC 박나래가 “근접 경호를 하게 된 이유가 얼굴 때문이라고?”하자 최영재는 “바로 옆에 그림자처럼 있어야 하니까 이미지도 표현할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너무 우락부락하고 험악하면 안 된다. 가장 부드러워 보이는 친구가 낫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영재는 “전 모르고 있다가 주위에서 난리 났다고 이야기해서 알았다. 관심을 받는 게 불편했고, 매스컴에 많이 보도되고 연락이 와서 경호를 할 수가 없었다.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는 경호를 잠시 그만뒀다. 얼굴이 잊히길 바라면서”라며 “선거 이후에 외국을 나갔는데 출입국 도장 찍어주는 분이 알아보더라”고 경호를 쉬게 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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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영재는 “저희도 처음에 경호팀이 아니라 안전팀이라고. 경호라는 말 자체가 조금 위협감이 있고 무거워 보이고 딱딱해 보이니까”라며 “나를 경호하는 것보다 날 지지해주는 악수해주러 오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확인해주고 지켜 달라. 가까이 국민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워낙 강하시고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계셔서”라고 말하며 안전팀으로 불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최영재는 첫사랑인 아내와 만난 지 19년째로, 결혼식 다음 날 파병을 나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너무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극한 직업까지 한 10년 동안 해봤다. 딸이 태어나니까 딸에게 아빠의 사랑을 어릴 때 많이 주고 싶더라. 딸들 머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미용실을 오픈했다. 미용 자격증을 땄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재 7세, 5세 두 딸의 아버지인 최영재는 “나이가 들었을 때 ‘우리 아빠는 친구 같고, 나랑 많이 시간을 보내주는 좋은 남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죽다가도 살아나 보고 일주일 동안 잠도 안 자고 물속에도 있어 봤는데 육아 3시간 하는 게 더 힘들더라. 그래서 엄마들이 쉴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 키즈카페도 같이 운영한다. 제가 아이들과 놀아주면 어머님들 쉴 수 있으니까 엄마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