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군대선배' 오뚜기 함영준, 다시마 '키다리아저씨'로

  • 등록 2020-06-12 오전 7:24:18

    수정 2020-06-12 오전 7:25:3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번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군대 선배’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다시마 재고 해결사로 나섰다.

사진= ‘맛남의 광장’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레시피 개발만으로는 소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다시마 양에 해결사를 찾아 나섰다. 완도 지역 특산물인 다시마 2년치 재고 2000톤(t)을 안고 있는 농어민을 돕는다는 취지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다시마 ‘키다리 아저씨’로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전화를 걸어 함영준 회장에게 “라면에 다시마를 넣은 게 훨씬 맛있다”, “다시마 어가가 어려운데 라면에 다시마를 넣으면 안 되냐”고 말했다.

그러자 함 회장은 “지금 우리 라면에 다시마 넣는 거 있는데. 두 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두 장 넣어 보겠다. 많이 팔리면 우리도 좋은 거 아니냐. 다시마를 그냥 팔기도 하니까 열심히 팔아 보겠다. 건미역 팔듯이 그것도 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종원을 향해 “좋은 일 많이 하시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백종원과 함 회장의 인연에도 눈길이 쏠렸는데, 백종원은 “회장님이 내 군대 선배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철이 “역시 될 사람들은 군대에서도 그런 선배를 만난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맛남의 광장’에서 이뤄진 백 대표 요청을 계기로 오뚜기는 다시마를 1개 더 추가해 한정판 ‘오동통면’을 내놓았다. 이는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굵은 면발과 얼큰한 국물이 특징인 오동통면에 완도산 다시마를 2개 넣어 기존보다 깊고 진한 다시마향을 낸 제품이다.

앞서 백종원은 감자와 고구마 대량을 팔기 위해 유통계 큰 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의 도움을 받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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