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암투병 母·특전사 30억 연금 포기 '가수된 사연은?'

  • 등록 2021-01-25 오전 8:24:08

    수정 2021-01-25 오전 8:45:00

박군.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의 삶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군이 출연해 생애 첫 독립기를 공개했다.

이날 박군은 “내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와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라며 “형님이랑 단둘이 사는 게 아니고 형수님이 계신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조카도 있다.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형수님과 조카에게 미안하다”라며 독립 이유를 전했다.

독립을 앞두고 이상민과 오민석에게 도움을 요청한 박군은 두 사람과 함께 집을 보러 외출했다.

박군은 집을 구할 예산으로 “보증금 500에 월세 30 정도를 생각 중”이라며 군 생활하며 번 돈 대부분을 어머니의 병원비와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말했다.

앞서 박군은 15살에 어머니가 말기 암 선고를 받았고 어린 나이에 중국집에서 설거지나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고된 생활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후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대학진학 대신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러다 박군의 어머니는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던 박군은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아 1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한잔해’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박군은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했다.

박군은 15년을 복무, 4년만 더 군 생활을 하면 전역 후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박군은 연금, 연봉 등을 대략 계산해도 30억 정도의 엄청난 금액을 포기하고 가수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 “힘들고 외로울 때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던 것처럼 자신의 노래가 다른 이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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