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스타 탄생' 희망의 빛 발견한 한국 수영

  • 등록 2022-06-27 오전 8:38:52

    수정 2022-06-27 오전 8:38:52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사진=올댓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수영이 3년 만에 재개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한국 수영은 25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이었다.

아울러 황선우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박태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동메달 하나라도 가져간 나라는 총 19개국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동메달 1개씩을 따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크라이나를 제치고 17위에 자리했다.

황선우는 다른 종목에서도 빛났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4번 포함, 한국 기록을 다섯 차례나 새로 썼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달성한 한국 기록 5개 모두 황선우가 참가한 종목에서 나왔다.

황선우는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200m는 물론 단체전인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계영 800m(2회·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에서 모두 대표팀 1번 영자를 맡아 한국신기록 수립을 이끌었다.

특히 남자 계영 800m에선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한국체대)과 함께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최종 6위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 단체전 성적은 특정 선수 한 명에 의해서가 아니라 팀 전체가 다 잘해야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다. 한국 수영의 전체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결과였다.

황선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는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성장도 뚜렷했다. 여자 대표팀 간판 김서영은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여자 개인혼영 200m 3회 연속 6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김우민이 한국 남자 경영선수로는 2017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 단거리에 강점이 있는 황선우와 달리 김우민은 중장거리가 주종목이다. 김우민은 한국이 계영 800m에서 단체전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루는데도 힘을 보탰다.

더 고무적인 부분은 과거 예선 탈락이 당연했던 과거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준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였던 이은지(방산고)는 여자 배영 50·100·200m에 출전해 모두 준결승까지 올랐다. 경영 국가대표 최연소 선수인 ‘만 13살’ 문수아(상일여중)는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여자 평영 200m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남자 배영 간판 이주호(아산시청)는 남자 배영 100m와 200m에서, 조성재(고양시청)는 남자 평영 100m와 200m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그밖에 최동열(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50m에서, 정소은(울산시청)은 여자 접영 50m에서 준결승을 경험했다.

바로 직전에 열린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 오른 선수가 유일한 결승 진출자였던 김서영을 포함해 이주호, 백수연(제주시청), 박수진(경북도청) 등 4명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발전을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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