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김정민 "전남친 10억 소송→꽃뱀 논란 후 생활고"

  • 등록 2022-08-26 오전 6:36:11

    수정 2022-08-26 오전 6:36:1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정민이 ‘특종세상’을 통해 전남친과의 10억 소송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전 남친과의 10억 소송 후 5년 만의 근황을 공개하면서, ‘꽃뱀 논란’을 겪으며 느꼈던 그간의 심경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춘 뒤 김정민은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힌 김정민은 공백기동안 힘든 시간을 요가와 명상으로 극복했다고 전했다. 이후 교육과정을 이수해 사람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제가 처한 생활고를 어떻게든 열심히 극복하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책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엄마한테 처음으로 손을 벌려봤다. 정말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근데 저한테 되게 충격이었다. 다 커서 그렇게 한다는 게 좀 제가 밉더라. 제가 싫어졌다”며 “그래서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도하고 트레이너 자격증도 대비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계기가 된 전남친과의 스캔들,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히 언급했다. 김정민은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스캔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방송을 지금까지 쉬게 됐다. 당시에 방송을 같이 했었던 선배로부터 남자친구를 소개받았고 만나는 과정에서 나이 차가 있다 보니까 초반부터 결혼 얘기도 오가고 만남을 가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사귀는 과정에서 나중에는 성격 차이를 비롯해서 여자 문제라든지, 집착하는 부분들 때문에 제가 헤어지는 걸 요구했다. 근데 그쪽에서 그걸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서 불화가 생겼다”라며 “사귀는 과정에서 썼던 데이트비용이라든지 사귈 때 처음에 저희 집이 거리가 멀어서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그때 들었던 이사비용, 월세, 데이트 비용, 선물 등등 다 합해서 1억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에 금액 자체가 납득이 안돼 거절을 했다. 그때부터 (상대가)협박을 하고 제가 여자 연예인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로 협박을 당하게 됐다. 그래서 돈을 돌려주게 됐다. 이미 그전에 선물 같은 건 다 반환이 된 상태였는데 일단 두려웠으니까”라며 “그후 관계가 정리됐다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다시 만나는 걸 요구했고 거절하면 3억을 달라, 5억을 달라 점점 액수가 커졌다. 그래서 사실 제가 먼저 고소했다”고도 덧붙였다.

악플 등을 통해 받았던 상처도 털어놨다. 김정민은 “진짜 많은 악플들이 있었다. 혼인 빙자부터 꽃뱀, 진짜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이었다. 프로그램도 하차하게 되니까 겁이 나더라. 처음에는 감수하겠다 했는데 그 상황까진 예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는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거의 바닥을 치게 된 이미지가 회복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합의를 하고 상대방은 처벌을 받았고 유죄 판정을 받았고 저는 무죄로 재판을 다 마무리 짓고 현재까지 이렇게 방송을 거의 중단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재판 결과에 대해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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