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너는 내운명', 뭉클한 진심 通했다..3주 연속 1위

  • 등록 2014-06-02 오전 8:31:38

    수정 2014-06-02 오전 8:31:38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전해졌다.

1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너는 내 운명’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부모에게 자식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 그러한 운명같은 아이들을 만나 부모는 지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 주제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시청률은 9.8%로, 동시간 예능프로그램 코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3주 연속 1위의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맨’ 아빠들의 아이들을 향한 짙은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 아빠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가슴 설레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은 언젠간 딸을 다른 남자에게 떠나 보내야 하는 아빠들의 허전함을 드러내며 오늘 더 사랑하자는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했다.

아빠들은 ‘너만 내 편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타블로가 힘든 순간을 이겨낸 것도 아내 강혜정과 운명처럼 내 딸로 태어나 준 하루의 응원 덕분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한 타블로는 하루가 준 야광반지를 끼고 무대에 올랐다. 의상 컨셉과 전혀 맞지 않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낀 액세서리 중에서 가장 좋았다“며 딸이 준 사랑의 표시를 갖고 처음으로 무대에 선 것에 가슴 벅차했다.

처음으로 아빠 공연장을 찾은 하루는 열렬히 응원했다. 무대에 아빠가 나오자 “아빠다”라고 소리쳤고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 에픽하이의 7집 ‘돈 헤이트 미’의 노랫말 ‘난 너만 손뼉치면 돼’가 울려 펴지자 하루가 손뼉을 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혜정은 “젊은 애들이랑 하다 보니까 저 사람이 힘든 게 보이더라. 남자는 30대가 넘어서 많은 고민이 깊이로 바뀌는 거 같다. 단점이 많지만 내 남편이 낫구나”라고 말하며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하는,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런 아빠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며 ‘엇갈린 운명’이 재미를 줬다. 아빠 추성훈과 함께 남자친구 유토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공원에 간 추사랑의 눈에는 유토 밖에 안보였다. 사랑은 어린이 자동차에 탄 뒤 아빠 추성훈이 밀려고 하자 싫다고 강력히 저항했다. 이어 유토가 자동차를 끌자 크게 웃으며 행복해했다. 시선이 온통 유토를 향하며 아빠를 ‘관심 밖’에 두는 듯하자 추성훈은 서운한 듯 말없이 서 있기도 했다. 타블로의 “운명”인 하루도 지드래곤의 볼에 뽀뽀를 하고 “노래 잘하고 오라”고 응원하는 등 ‘내 운명은 지드래곤’이라고 온 몸으로 표현했다.

장현성-이휘재-추성훈-타블로-김정태, 다섯 아빠의 육아 도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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