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지난 tvN 예능]①‘집밥 백선생’, 주방의 혁명

  • 등록 2016-06-16 오전 7:00:00

    수정 2016-06-16 오전 8:59:07

‘집밥 백선생2’ 포스터(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집밥 백선생’, ‘수요미식회’, ‘문제적 남자’, 세 프로그램 모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돌을 지난 이들은 어느새 tvN 대표 프로그램이 됐다. 공통점은 뚜렷한 개성이다. ‘집밥 백선생’은 친근함, ‘수요미식회’는 전문성, ‘문제적 남자’는 다양성이 강점이다. 예능오락 전문 채널로 출발한 tvN의 전략적인 시청자 공략으로도 풀이된다. 이들이 tvN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가늠해봤다.

◇강점은 친근함

케이블채널 tvN ‘집밥 백선생’(이하 ‘백선생’)은 요리 프로그램이다. 음식 전문가 백종원이 제자 4인에게 요리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첫 방송했다. 3월부터 시즌2가 방송 중이다.

요리 프로그램은 늘 존재했다. ‘백선생’의 차별점은 난이도를 대폭 낮췄다는 것이다. “간장을 넣으라”고 말하기 전에 간장의 종류부터 알려준다. 제목부터 ‘집밥’이다. 방법이 복잡하고 값비싼 재료를 쓰는 화려한 음식 보다는 카레, 오믈렛, 토스트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을 주로 만든다. 덕분에 주방이 낯선 남성이나 학생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백종원이 알려주는 비법도 편이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NS에서는 ‘백선생’을 보고 요리에 재미를 붙였다는 이들을 금방 찾을 수 있다.

때문인지 자연스러움도 ‘백선생’의 특징이다. 음식을 화면에 무조건 예쁘게 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밥솥에 밥알이, 그릇에 재료가 붙어 있다.

고민구 PD(사진=한대욱 기자)
◇이런 사람이 만든다

‘백선생’을 연출하는 고민구PD는 KBS 28기 공채 출신이다. KBS 재직 당시 ‘미녀들의 수다’, ‘불후의 명곡’ 등을 연출했다. 2014년 CJ E&M으로 적을 옮긴 뒤 ‘오늘부터 출근’을 만들었다. ‘백선생’은 두 번째 작품이다. 화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이밖에도 50여명의 제작진이 더 있다.

물론 프로그램의 중심은 ‘백선생’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에 다가가고자 하는 외식 사업가이기도 하다. 이는 모든 정보는 공평히 나눠야 한다는 고PD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고PD는 “음식으로 등급을 나누는 것은 질색”이라며 “음식을 가지고 ‘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 제자 4인도 개성이 뚜렷하다. 특히 ‘백선생’을 통해 음식을 처음 만들어 보는 김국진과 그런 김국진을 돕는 정준영의 훈훈함이 프로그램을 빛낸다.

◇‘백선생’의 내일은

고PD는 그동안 ‘백선생’은 “제자들의 성장을 통한 백종원의 집밥 제안”이라고 말했다. 소재에 대한 피로도와 타깃 층의 변화 등은 제작진도 감지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고PD는 “다음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개개인의 주방과 밀착된 집밥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한다”며 “물론 백종원과 집밥이란 키워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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