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아름다운 패배자 김보성…"소아암 환자 위한 승리 아쉽다"

  • 등록 2016-12-12 오전 8:54:01

    수정 2016-12-12 오전 8:54:01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 배우 김보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서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종합 격투기에 도전해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김보성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종합 격투기에 출전하게 됐다”며 “모든 수익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비용으로 지원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상남자 이미지로 인해 힘든 점으로 “경기장에서 아파도 아프다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터프가이의 애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해당 인터뷰는 김보성이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것으로 “긴장도 되고 부담도 크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한다. 소아암 아이들과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이데일리 DB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5 웰터급(77㎏) 경기에서 김보성은 일본의 곤도 데쓰오와 대결했다. 그러나 1라운드 종반 오른쪽 눈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장애(6등급)가 있는 왼쪽 눈이 김보성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다. 그는 젊은 시절 사고를 당해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

김보성은 대회 출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간청한 끝에 간신히 격투기 출전 허락을 받았다. 반드시 오른눈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오른쪽 눈을 가격당하자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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