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성진우, 아내 향한 가슴 뭉클한 사랑 공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끝까지 간다 성진우'편(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성진우가 아내를 향한 가슴 뭉클한 사랑을 공개했다.

성진우는 11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성진우가 결혼 사실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성진우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성진우는 “나는 인기 가수도 아니다. 내가 결혼을 발표한다고 해서 아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 사람을 위해서 누가 궁금해 하든 궁금해 하지 않든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성진우가 결혼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성진우의 아내 배상희 씨는 결혼 전 유산을 하고 암수술까지 받았다.

성진우는 “아내가 개복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자체로도 힘든 일”이라며 “나 때문에 이런 병을 얻은 것 아닐까 싶었다”고 토로했다.

배 씨는 “아기를 가지려고 많이 노력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도 했다”며 “한번은 실패했고 한번은 임신이 돼 오빠가 눈물까지 흘리며 축하했는데 11주에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또 “오빠(성진우)가 밤업소 갔다가 다음날 새벽 행사에 가면 잠잘 수 있는 시간이 3~4시간밖에 없다. 그런데 병원에 와서 밤새고 10분 쪽잠을 잤다”며 “나를 간호해줬던 그 때를 잊을 수 없다. 복받았다고 할 정도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성진우는 “내가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뭐가 고맙냐”는 말과 함께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

성진우는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