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폭행 고소인 "하지말라 울면서 애원했는데.."

  • 등록 2017-09-27 오전 7:26:53

    수정 2017-09-27 오전 7:26:53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박유천의 고소인이 “박유천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의 ‘신동헌의 뉴스마스터’ 코너에서는 박유천 고소인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소인은 “법정에서 박유천을 피해자라고 하고 나를 가해자라고 했다. 그 얼굴을 마주하며 고통스러웠고, 제 신체의 일부가 재판정에서 오고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괴로웠다”고 호소했다.

이어 “무고에서 벗어난 것에 기뻐해야 되는 나 자신이 초라했다. (박유천이) 정말 자기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것인지 궁금하다.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제로 당하고 연탄을 피우고 자살해서 경찰이 조사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산 콜센터에 전화해 경찰이 왔다. 상대방이 너무 유명한 연예인이라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철회했다. 누군가 저랑 똑같은 성폭행을 당해 고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112에 전화를 했고, 고소를 하고 나니 무고죄로 고소당했다”라며 설명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그러면서 “유흥업소 종사자였기 때문에 무고라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술집 여자가 말이 많다, 한류 스타가 뭐가 아쉬워서 그랬냐’고 한다. 박유천 씨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화장실에 데려갔다. 하지 말라고 애원했던 그날의 비참한 광경이 떠올랐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검사는 그것이 성폭력이 아니라고, 아니어야한다고 말했다. 내가 사는 대한민국이 맞나, 내가 이런 나라에 살았다”면서 “어떤 사람도 그 사람의 직업이나 신분과 관계없이 강간당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법정에서 제 눈을 보고 피하던 가해자(박유천)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울먹였다.

고소인과 박유천 측은 각각 무고죄와 성폭행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들은 모두 항소를 결정해 법정 투쟁은 당분간 더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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