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남북 단일팀, 드디어 첫 대결...강호 스위스 넘어라

  • 등록 2018-02-08 오전 9:33:03

    수정 2018-02-08 오후 1:11:25

7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에 나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새러 머리 총감독이 전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드디어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스위스가 한국보다 월등히 앞선다. 스위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강팀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7위,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위에 오른 바 있다. 꾸준히 세계선수권대회 1부리그를 지켜왔다. 현재 세계랭킹도 6위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단일팀이 결성되기 전인 지난해 8월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3개국 친선 대회에서 스위스와 2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다.

스위스의 최대 강점은 골리다. 스위스의 골문을 지키는 플로랑 쉘링은 이번까지 올림픽에 무려 4번이나 출전한 세계 최고의 골리 중 한 명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빠지지 않고 스위스 골문을 지키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베스트 골리로 선정됐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는 알리나 뮐러를 경계해야 한다. 뮐러는 4년 전 소치 올림픽 당시 15살의 나이로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주인공이다. 아이스하키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9살이 된 지금은 스위스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A에서 17경기에 출전해 33골, 24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이 강호 스위스와 맞서기 위해선 일단 골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골리 신소정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지난 3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35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32개를 막아낸 신소정이 골문을 든든히 지켜준다면 반격의 기회는 충분히 찾아올 전망이다.

머리 감독도 “스위스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있고, 정말로 좋은 골리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시스템대로 4라인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기회는 있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면 스위스와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리 감독은 원래 2라인 센터인 단일팀 주축 공격수 랜디 희수 그리핀을 3라인 센터로 배치할 예정이다. 부상 때문에 지난 스웨덴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그리핀의 가세는 공격력 보강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리핀은 “스위스전에서는 한수진이 2라인에서 뛰고 나는 3라인에서 뛸 예정”이라며 “단일팀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데, 그래서 부담 없이 경기한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스위스전에는 북한 선수가 4~5명 뛸 전망이다.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어우러져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 중요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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