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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을 거쳐 2014년부터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정식 활동 첫 해인 2014년 1억414만8525엔을 벌어 상금랭킹 4위에 자리했고, 이후 2015년 3위(1억1486만1293엔), 2016년 2위(1억4709만8013엔), 2017년 5위(1억2126만1865엔)으로 해마다 ‘톱5’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2014년 이후에만 12승을 거뒀고,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간간이 JLPGA 투어에 출전했던 2010년까지도 4승이나 올렸다.
신지애는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앞서 6억9175만4321엔을 벌어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통산 상금 7억엔을 돌파할 수 있었다. 우승으로 상금 2400만엔(2억3753만원)을 추가해 7억1575만4321엔(약 70억8290만원)으로 JLPGA 투어 생애 총상금 11위로 올라섰다. 1위는 13억6099만8431엔을 번 후도 유리(일본)다.
신지애의 꾸준함이 만들어낸 기록이다. 일본에서만 157경기를 뛴 신지애는 대회당 약 455만8944엔(약 4511만원)씩을 벌었다. 앞서 한국과 미국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이어왔다.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3시즌 동안 모두 상금왕에 올랐고, 총 55개 대회에 출전해 20억5243만4453원을 벌었다. 대회당 평균 수입은 3731만6990원으로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신지애는 프로 데뷔 이후 13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지내왔다. 2012년 손가락 부상과 허리, 발목 부상 등을 당하기는 했지만, 활동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철저한 자기관리다. 신지애는 두 가지를 병행한다. 첫 번째는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마사지다. 경기 전후 어김없이 마사지를 받으면서 항상 일정한 상태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미국, 일본으로 건너가서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관리법이다. 3년 전부터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함께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비시즌 동안 꾸준한 체력 훈련이다. 시즌이 끝나면 한 동안 골프채는 잡지 않아도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체력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