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각종 술접대로 우울증.. 시도 때도 없이 불러냈다"

  • 등록 2018-07-05 오전 8:38:13

    수정 2018-07-05 오전 8:38:13

고 장자연 지인 증언.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고(故)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 접대로 힘들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4일 JTBC ‘뉴스룸’은 장자연이 숨진 당일 날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던 지인 이모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씨는 “자연이가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했다”며 “술접대 강요로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 당일)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날 아침에 못 간다고 문자가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인은 고 장자연에 대해 “너무 꿈이 많았던, 꿈이 큰 아이였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자연이 죽고 싶다고 힘들다고 했다. 왜냐고 했더니 (소속사 대표가) 밤이고 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오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씨는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계속 전화를 했다. 방법은 그거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장자연이 퀵으로 우울증 약을 배달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극심했다고 덧붙였다.

장자연의 지인은 끝으로 “‘장자연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며 재수사를 통한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과 대기업 금융업 종사자 등 31명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실명이 담긴 리스트를 남겨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故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 유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증거가 불충분하단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현재 고 장자연 사건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재수사에 들어갔고, 전직 기자 B씨는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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